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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10. 육아휴직 일기(2023. 03. 06.~03. 12.)

화전맨 2023. 3. 1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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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집은 어려워;;

본격적인 어린이집 적응기간, 이번주는 윤기의 적응정도를 봐서 보호자와의 분리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어린이집은 10시부터 10시 30분까지(적응정도에 따라 11시까지) 있기로 했는데, 월~화는 보호자가 윤기와 함께 적응하는 시간, 수요일에는 보호자가 어린이집에 있지만 숨어서 아이와 떨어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윤기의 경우 적응을 잘하는 편이라며 따로 떨어져서 있어도 될 것 같다고 하셨다. 그에 따라 목~금에는 분리하여 있어보기로 하였다.

 

[분리 전]

다행히 잘 적응하면서 간식도 잘 먹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려 별 걱정이 없었는데,

막상 어린이집 앞에서 선생님께 윤기를 맡기고 인사를 한 뒤 나오니,

 

[눈물 범벅]

막상 웃으며 아빠를 보냈는데, 등원 벨이 교실에 울릴 때마다 다른 엄마들은 들어오는 반면 아빠가 들어오지 않아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한 것 같았다. 나를 볼 때마다 폭풍오열!!!

 

나도 막상 윤기를 맡기고 나오면 나만의 시간이 생길 것 같아 좋을 것 같았는데, '잘 적응하고 있는지'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가지 생각에 빨리 함께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응을 덜 마친 아이들 부모님이 계시고 벨을 누르신 후 들어오시니 아이들이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 같아서요. 다음주부터는 부모님들께 다 맡기고 밖에서 기다리시라 말씀드릴거에요. 그러면 잘 적응할 수 있을거에요"

 

선생님의 말씀에 힘을 얻는다. 잘 적응해보자~:)

 

 


  • 키카가 제일 좋아

어린이집을 다니고는 있지만, 오전에 30분 있는터라 이후의 시간은 이전과 다름 없이 온전히 나와 보내는 윤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스트레스 때문인지, 어린이집만 갔다오면 붙어서 떨어질 줄을 모른다.

 

그래서 오후에는 자연스레 키즈카페로 향한다.

 

[뽀로로파크]

 

뽀로로파크도 가고,

 

https://playeat.tistory.com/49

 

[일산 킨텍스 키즈카페] 뽀로로파크 일산 킨텍스점

뽀로로파크 일산킨텍스점에 다녀왔습니다 [뽀로로파크 일산킨텍스점] *주소 :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로 217-59 킨텍스 제2전시장 7-8전시장 인근 (지하주차장 E구역 27~37 이용) *이용시간 :

playeat.tistory.com

 

운정에 위치한 라라라본도 다녀왔다.

 

https://playeat.tistory.com/53

 

[파주 운정 키즈카페] 라라라본(LaLaLabonne)

파주 운정에 위치한 키즈카페 라라라본(LaLaLabonne)에 다녀왔습니다 *라라라본(LaLaLabonne) -주소 : 경기도 파주시 교하로159번길 45 힐링플러스 4층 -전화번호 : 031-943-7799 -영업시간 : 화~일 10:30~19:00 (

playeat.tistory.com

 

이제 어린이집 다니게 되면, 키즈카페에 가는 빈도도 줄어들테니 부지런히 놀기를 바라며;;

 

 


  • 밖이 좋은 아이

현재까지 지켜본 윤기는 외향적인 성향의 아이이다. 사람을 만날 때 생기 있고, 밖에 나가는 것을 무엇보다 좋아한다.

그래서 이번주에는 미세먼지가 굉장히 많았음에도, 외출을 많이 했던 한 주로 기억된다.

 

[외출 좋아^^]

 

나도 덩달아 외출을 일상에 달고 산다.

"지금 보는 모든 것이 처음 보는 것일테니 나가는게 좋지 않을까? 그러니 최대한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자주 나가자"

 

내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올 줄은 생각도 못했다.

 

접하는 풍경을 눈에 담고, 들리는 소리를 기억하고, 그 안에서 솟아나는 감정들을 마음 한 켠에 잘 담아두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접하는 모든 것들이 가급적 좋은 것들로 채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겨난다. 이렇게 나도 부모가 되어가는 것 같다.

 

 

이번 한 주는 윤기에게는 변화무쌍한 한 주 였을 것이다.

 

새로운 장소, 새로운 친구, 인생 첫 선생님과의 만남과 눈 앞에서 겪어보는 부모와의 분리.

처음 접하는 낯선 환경이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갈 때 수 없이 접하게 될 일상임을 알기에, 그저 '잘했다'고 묵묵히 칭찬하고 격려해 주는 것이 이번 주 아빠로써 나의 역할이었다.

 

또한 나도 드디어 엄마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함께 어울리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한 주였다.

 

[엄마들의 틈바구니]

 

이번 한 주를 잘 적응하며 살아온 나도 윤기도 수고했어

앞으로 다가올 한 주도 잘 적응하며 성장해보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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