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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30. 육아휴직 일기(2023. 07. 24.~07. 30.) 본문
- 물놀이 시즌 2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어린이집에서의 물놀이 빈도도
자연스레 늘어났다
문제는 윤기가 수영장 풀
(즉, 물이 고여있는 장소)
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
감사하게도 어린이집에서
윤기의 성향을 고려해서
배려 속에 물놀이를 진행해주셨다
조금씩 바다의 생명과
물놀이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덕분에
얕은 물이나마 본인이 스스로 들어가
놀 수 있는 변화가 생겼다
나의 걱정이 무색하게끔
윤기는 스스로 성장해 나갈
힘과 에너지를 가지고 있음을
이따금씩 느낀다
(그럼에도 걱정과 불안을 안고 사는
나란 아빠란;;;)
어쨌든 스스로 무서운 점을 이겨내는
윤기, 칭찬해!!!
- 엄마 없는 하루
7월 25일~26일
와이프의 1박 2일 외부출장일이다
아침부터 걱정이 한가득!
왜냐하면? 윤기가 밤에 잘 때만큼은
엄마가 눈에 보여야 숙면을 취하기 때문이지
(즉, 내가 있을 때는 엄마만 찾으며 운다)
그렇게 시작된 엄마 없는 하루 아래!!
감사하게도 잘 놀고 잘 먹고
잘 주무셨다
걱정 가득 출장 간 엄마도
감사하게 출장을 잘 마쳤다고 연락을 주고
내 걱정 따위 모두 잊을만큼
잘 지내주어 고마워
(그래도 1박은 가급적 하지말자!!)
- 어지럽히기 대마왕
윤기는 어딜 나가든
'순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어색한 분위기라도 한 5~10분 정도만 지나면
금세 적응해 잘 노는 편이고,
주변 사람들에게 낯가림도 덜한 편인데다가
크게 어지럽히며 놀지 않는 성향 때문인듯 하다
(하지만, 흥 만큼은 어마무시하다)
그랬었는데;;;
문제는 이 모든 것이 과거형이라는거지
신나게 노는 것 까지는 좋은데
요즘에는 떼도 엄청 쓰고
어지럽히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얄미운 점이 하나 늘었다면,
내가 정리하는 것을 보고 있다가
정리가 끝나면 다시 슬금슬금 다가가
어지럽힌다는 것!
확실히 20개월이 지나니
자기 표현도 명확해지고
뜻대로 되지 않는 점에 대한
'썽질'도 고약해졌다
그래도 건강하게 잘 커가는 과정이라 생각하며
돌아오는 한 주도 힘내자!!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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