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고먹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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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30. 육아휴직 일기(2023. 07. 24.~07. 30.)

화전맨 2023. 8. 2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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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놀이 시즌 2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어린이집에서의 물놀이 빈도도

자연스레 늘어났다

 

문제는 윤기가 수영장 풀

(즉, 물이 고여있는 장소)

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

 

감사하게도 어린이집에서

윤기의 성향을 고려해서

배려 속에 물놀이를 진행해주셨다

 

[물이랑 친해지기 프로젝트]

 

조금씩 바다의 생명과

물놀이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덕분에

얕은 물이나마 본인이 스스로 들어가

놀 수 있는 변화가 생겼다

 

[혼자서도 잘해요]

 

나의 걱정이 무색하게끔

윤기는 스스로 성장해 나갈

힘과 에너지를 가지고 있음을

이따금씩 느낀다

(그럼에도 걱정과 불안을 안고 사는

나란 아빠란;;;)

 

어쨌든 스스로 무서운 점을 이겨내는

윤기, 칭찬해!!!

 

 

  • 엄마 없는 하루

 

7월 25일~26일

와이프의 1박 2일 외부출장일이다

 

아침부터 걱정이 한가득!

 

왜냐하면? 윤기가 밤에 잘 때만큼은

엄마가 눈에 보여야 숙면을 취하기 때문이지

(즉, 내가 있을 때는 엄마만 찾으며 운다)

 

그렇게 시작된 엄마 없는 하루 아래!!

 

[다행쓰]

 

감사하게도 잘 놀고 잘 먹고

잘 주무셨다

 

걱정 가득 출장 간 엄마도

감사하게 출장을 잘 마쳤다고 연락을 주고

 

내 걱정 따위 모두 잊을만큼

잘 지내주어 고마워

(그래도 1박은 가급적 하지말자!!)

 

 

  • 어지럽히기 대마왕

 

윤기는 어딜 나가든

'순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어색한 분위기라도 한 5~10분 정도만 지나면

금세 적응해 잘 노는 편이고,

 

주변 사람들에게 낯가림도 덜한 편인데다가

크게 어지럽히며 놀지 않는 성향 때문인듯 하다

(하지만, 흥 만큼은 어마무시하다)

 

그랬었는데;;;

문제는 이 모든 것이 과거형이라는거지

 

[신나게 노는 너]

 

신나게 노는 것 까지는 좋은데

[네가 머물고 떠난 자리]

 

요즘에는 떼도 엄청 쓰고

어지럽히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얄미운 점이 하나 늘었다면,

내가 정리하는 것을 보고 있다가

정리가 끝나면 다시 슬금슬금 다가가

어지럽힌다는 것!

 

[아빠 정리 끝나기 기다리는 중]

 

확실히 20개월이 지나니

자기 표현도 명확해지고

뜻대로 되지 않는 점에 대한

'썽질'도 고약해졌다

 

그래도 건강하게 잘 커가는 과정이라 생각하며

돌아오는 한 주도 힘내자!!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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