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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육아/9) 육아휴직 일기

Week 21. 육아휴직 일기(2023. 05. 22.~05. 28.)

화전맨 2023. 6. 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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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으면 복이 와요

윤기가 18개월이 되면서 웃음이 많아졌다.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본인의 감정을 정확하게 드러낸다는 느낌이다. 본인이 하고 싶은 활동(놀이터에서 놀기, 외출, 빠방이[탈 것들] 보거나 타기)을 할 때 확실히 표정이 밝아진다. 그만큼 이제는 내가 윤기에게 '이거 해라, 저거 하자'와 같은 활동을 권유하기가 어려워졌다. 이제는 본인이 하고 싶은 활동을 해야 울거나 떼 쓰는 일 없이 밝은 미소를 보여준다

 

[꾸러기]

 

지금처럼만 밝게 웃으며 자라주었으면 좋겠다. 웃을 일만 주고 싶은게 부모 된 욕심이겠지만, 짜증나고 화내고 울거나 얼굴 찌푸릴 일도 많이 생길테니. 안 좋은 감정은 빨리 잊고 행복한 웃음과 감정은 오래 간직하며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 나부터 좀 웃어야겠다. 요즘에는 웃어본 적이 언제인지도 모르겠네;;;

 

 

  • 예방접종

또 예방접종일이 다가왔다. 이제 윤기가 병원이라는 곳을 알아버려서 병원만 가면 출입구 쪽을 가리키며 나가자고 한다

 

[좌- 엄마 나가자 / 우-엉? TV네?(도망가던 중)]

 

예방접종을 위해 진료실에 들어가자마자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며 우는 그. 거의 비명을 지르는 수준으로 울다 보니, 진료실을 나오면 모두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다. 성장(키/체중)이 더딘 편이라 영유아 검진 후 대학병원 진료를 권하신 선생님. 당연히 와이프의 표정이 어둡다. 예방접종 하러 왔다가 큰 병원 가라는 선생님의 말을 들으니 당연히 기분이 좋을리 없다

 

나는 '아이는 부모의 걱정을 먹고 자란다(즉, 걱정과 상관 없이 잘 자란다)' 주의라, 지금 키가 작은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 지금처럼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면 우리의 걱정과는 다르게 잘 클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예방접종 후 자지러지게 운 건 비밀;;;

 

 

  • 외출 좋아요

이번 한 주는 나도 윤기도 밖에서 많이 활동을 했다

 

[아빠의 외출]

 

[윤기의 외출]

 

 

확실히 사람은 밖에서 사람을 만나야 한다. 여러 사람을 만나다보니 나도 윤기도 에너지와 활력이 생긴 듯하다

비록 날씨가 조금씩 더워지고 있어, 이후에도 계속 야외외출을 할 수 있을지는 걱정되지만, 기회가 있으면 계속 나가려고 한다(다음주에는 어디 가지?)

 

 

이번 한 주는 여러 사람을 만나고 외출도 많이 하면서 많은 에너지와 격려 응원을 겟(get)할 수 있는 한 주 였다. 다음주에도 지금처럼만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으면 좋겠다(아, 윤기 요새 어린이집에서 연애한다는 소문이 있어;;;)

 

 

돌아오는 한 주도 나를 잘 부탁해~~(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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