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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14. 육아휴직 일기(2023. 04. 03.~04. 09.)

화전맨 2023. 4. 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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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응완료

윤기는 어린이집 생활에 완벽적응 한 듯 보였다. 낮잠만 안잘뿐, 점심도 잘 먹고 어린이집에 등원할 때도 울지 않고 손을 흔들며 나에게 인사를 한다

 

[적응완료]

"윤기 아버님, 다음주부터는 윤기 낮잠까지 재우고 귀가시킬게요. 낮잠 이불 준비해주세요"

 

밥도 잘먹고 낮잠도 잘자고, 잘노는 윤기의 모습에 고마움을 느낀다. 이불을 준비하겠다고 말씀드린 뒤, 낮잠에 필요한 물품 등을 정리하고 있는데;;;;

 

윤기가 콧물을 흘리며 기침을 한다.

 

 

  • 다시 병원

서둘러 똑닥예약을 하고 다시금 병원을 찾았다

 

[시무룩]

다행히 점심시간 직전 예약성공을 해 병원도착 후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똑닥 사랑합니다;;;;)

 

"열은 미열이고 폐소리도 괜찮아요"

"그런데 끈끈한 누런 콧물이 많이 나오네요. 코 자주 빼주시고 일교차가 심하니 외출은 가급적 하지 말아주세요"

 

어린이집 등원초기에 모두가 겪는 통과의례라며, 열이 없고 쳐지는 것도 아니니 어린이집은 계속 등원시켜도 된다는 말에 안심하며 귀가를 했다

 

어린이집 등원 전에는 감기 한 번 안걸리던 튼튼이 체질이었는데, 등원 한 달만에 병원을 몇 번이나 가는건지 모르겠다

 

이제는 병원이 어떤 곳인지 아는지

(코빼고 주사 맞고, 자기를 아프게 하는 곳이라 싫어하는 듯하다)

 

병원 안에만 들어가면, 출입구를 가리키며 나가자고 하는 그.

 

[다시 병원]

 

하지만 기침까지 심해져 또 다시 병원을 찾았다

(앉으나 서나 폐렴 걱정)

 

다행이 폐소리가 괜찮고, 코와 가래가 많아 하는 기침이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아프지 말자 윤기야

 

 

  • 혼자서도 잘해요

이렇게 이번주 집콕 일상을 보내야 하는 윤기

 

벚꽃이 만개하는 시점이라 주말에 벚꽃을 보러 나가려 했지만,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다행히(?) 날이 쌀쌀해져 벚꽃이 몽창 떨어지는 바람에 그나마 위안이 되었지만, 거의 주말이면 나들이를 가던 나와 윤기에게 감기는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다

 

하지만,

[혼자서도 잘해요]

 

감사하게도 혼자서 잘 노는 그

혼자서만 잘 놀아줘도 한시름 놓는다

 

다행히 어린이집에서도 '열이 없고 쳐지지 않고 잘 노는 편이라 계속 등원시켜도 된다'는 답을 들었다

낮잠의 경우, 자는 환경이 중요하기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윤기는 적응의 달인이니까 잘 할 것이라 믿으며

 

 

이번 한 주도 잘 살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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