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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엄마와 데이트 (2)
놀고먹게
바깥이 좋은 아기 요즘 윤기는 야외활동에 꽂혀있다. 집에만 들어오면 나가자고 하는 그. 윤기의 나가기 본능은 어린이집에서도 계속된다. 날씨가 부쩍 더워져 어린이집 하원 후(3시 30분-제일 더울 때) 집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윤기를 달래는게 과제가 되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윤기가 말을 못할 뿐, 내 말 대부분을 이해하기 때문에 주구장창 설명하면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들어간다는 점이다 (물론 달래는데 10분은 족히 걸리지만;;;) 바깥에서 뛰어놀고 다양한 자연을 체험한다는 것은 윤기에게 좋은 일이기에. 지금처럼 계속 바깥을 좋아하는 아이가 되었으면. 그래도 아빠랑은 조금 더 날이 선선해지면 나가자 (아빠가 더위에 쥐약이야;;;) 와이프와 데이트 오랜만에 와이프와 데이트를 했다. 휴가를 써줘서 ..
할머니 좋아 와이프의 담당 업무가 바빠지면서 주말 출근 또한 많아졌다. 주말에는 어린이집도 보낼 수 없어 내가 온전히 윤기를 봐야 한다(윤기한테도 나한테도 안 좋은 것 같아). 그래서 윤기가 좋아하는 할머니(친할머니-우리 엄마)에게 SOS를 호출했다. 그리고 윤기는 양가의 할머니를 엄청나게 좋아한다. 할아버지나 다른 친척들이 올 때는 시큰둥한 윤기인데, 이상하리만큼 할머니만 보면 바로 안기고 웃으며 다가간다. 덕분에 나 역시 조금은 수월하게 주말 육아를 할 수 있었다. 윤기가 잘 때는 오랜만에 엄마와 이야기를 했다. 진지하게 우리집 근처로 이사를 고민하고 있다고 하시는데, 내가 복직을 하게 되면 윤기가 12시간 어린이집에 있는 모습을 보기 힘들다는 이유에서였다. 참 감사하면서도, 맞벌이를 하지 않으면 생..